화상은 피부 손상에 그치지 않고 체액, 면역, 심혈관계, 호흡기계, 신장계 등 전신에 다양한 생리학적 변화를 일으킨다. 특히 중증 화상에서는 대량의 체액 손실과 염증 반응으로 인해 저혈량성 화상 쇼크(Burn shock)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속한 처치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1. 화상 후 나타나는 생리학적 변화
① 수분 손실 증가
화상으로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 체액이 지속적으로 증발하여 많은 양의 수분이 손실된다.
특징
- 정상 수분 손실 : 약 25 mL/㎡/hr
- 화상 환자 : 하루 700~1000 mL 이상 손실
- 2~3도 화상에서는 100~200 mL/㎡/hr까지 수분 손실 증가
심한 체액 손실은 저혈량과 쇼크를 유발할 수 있다.
② 피부 기능 상실
피부가 손상되면 정상적인 피부 기능도 함께 소실된다.
결과
- 세균 방어 능력 감소
- 감염 위험 증가
- 체온 조절 기능 저하
- 체액 손실 증가
③ 통증 증가
2도 화상에서는 신경말단이 노출되어 매우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반면 3도 화상은 신경이 파괴되어 통증이 감소하거나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④ 혈관 투과성 증가
화상 직후 염증반응으로 모세혈관의 투과성이 증가하면서 혈장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간다.
결과
- 혈장 감소
- 혈액량 감소
- 저혈량성 쇼크
- 말초 혈류 감소
2. 화상 쇼크(Burn Shock)
중증 화상에서는 체액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면서 저혈량성 화상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
혈역학적 변화
- 혈장량 감소
- 심박출량 감소
- 소변량 감소
- 전신 혈관저항 증가
- 말초 혈류 감소
- 혈색소(Hb) 증가
- 헤마토크릿(Hct) 증가
3. 신체기관별 변화
① 심혈관계
화상 후 24~48시간
- 모세혈관 투과성 증가
- 혈관 확장
- 심박출량 감소
- 대사성 산증
- 헤마토크릿 증가
화상 후 48~72시간
- 모세혈관 기능 회복
- 간질액이 혈관으로 이동
- 헤마토크릿 감소
간호
- 활력징후 관찰
- 혈압 모니터링
- ABGA 검사
- 수분균형(I&O) 확인
② 신장계
체액 감소로 신장 혈류가 감소한다.
주요 변화
- 소변량 감소
- BUN 증가
- Creatinine 증가
- 급성 신부전 위험
체액이 회복되면 소변량도 증가한다.
간호
- 혈압 관찰
- I&O 측정
- 신기능 검사
③ 호흡기계
흡입 손상이 동반되면 호흡기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주요 변화
- 상기도 부종
- 기도 폐쇄
- 폐렴
- 일산화탄소 중독
- 저산소증
- 무기폐
- 호흡부전
- 폐부종
- 흉곽 운동 제한
간호
- 호흡 상태 모니터링
- ABGA 검사
- 필요 시 가피절개술(Escharotomy)
④ 위장계
화상 초기에는 위장 기능이 저하된다.
주요 변화
- 위산 생성 감소
- 장운동 감소
- 스트레스성 궤양 위험 증가
간호
- 장음 확인
- 필요 시 비위관 삽입
- 위 감압 시행
⑤ 중추신경계
저산소증과 저혈량이 지속되면 신경계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주요 변화
- 저산소성 뇌손상
- 섬망
- 발작
- 혼수
간호
- 신경학적 상태 평가
- 혈액가스 검사
- 감염 여부 확인
⑥ 신진대사
화상 후에는 대사율이 크게 증가한다.
주요 변화
- 질소 손실 증가
- 단백질 분해 증가
- 근육 소모
- 열 손실 증가
- 인슐린 저항성 증가
- 혈당 상승
- 성장 및 회복 지연
간호
- 충분한 열량 공급
- 고단백 식이
- 필요 시 비경구 영양 공급
화상 후 신체 변화 요약
| 기관 | 주요 변화 |
|---|---|
| 피부 | 수분 손실, 감염 위험 증가, 체온 조절 기능 저하 |
| 심혈관계 | 저혈량성 쇼크, 심박출량 감소 |
| 신장계 | 소변량 감소, 급성 신부전 위험 |
| 호흡기계 | 기도 부종, 폐렴, 저산소증 |
| 위장계 | 장운동 감소, 스트레스성 궤양 |
| 중추신경계 | 섬망, 발작, 혼수 |
| 신진대사 | 대사율 증가, 단백질 분해, 혈당 상승 |
핵심 요약
- 화상은 피부뿐 아니라 심혈관계, 호흡기계, 신장계, 위장계, 중추신경계, 신진대사 등 전신에 다양한 생리학적 변화를 일으킨다.
-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 수분 손실과 혈관 투과성 증가로 저혈량성 화상 쇼크가 발생할 수 있으며, 활력징후와 체액 균형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 호흡기 손상은 기도 부종과 저산소증, 신장 손상은 소변량 감소와 급성 신부전, 위장계는 장운동 저하와 스트레스성 궤양을 유발할 수 있다.
- 화상 후에는 대사율과 단백질 소모가 크게 증가하므로 충분한 수분 공급과 함께 고단백·고열량 영양 관리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