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 2026

혈관성형술은 이름만 들으면 큰 수술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좁아지거나 막힌 혈관을 카테터를 이용해 넓혀 혈류를 회복시키는 치료입니다. 특히 죽상동맥경화증으로 인해 심장이나 다리의 동맥이 좁아졌을 때 시행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혈관성형술이 무엇인지, 어떻게 시행하는지, 스텐트는 왜 넣는지, 치료 후에는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혈관성형술이란?

혈관성형술(Angioplasty)은 좁아지거나 막힌 혈관 안으로 가느다란 카테터를 넣은 뒤, 풍선 등을 이용하여 혈관을 넓혀주는 시술입니다.

죽상동맥경화증이 진행되면 혈관 안쪽에 플라크(Plaque)가 쌓이면서 혈관이 좁아질 수 있습니다.

플라크 축적 → 혈관 협착 → 혈류 감소 → 조직의 산소 공급 감소

혈관성형술은 이렇게 좁아진 부분을 넓혀 혈액이 다시 원활하게 흐르도록 하는 것이 주요 목적입니다.


2. 혈관성형술은 언제 시행할까요?

혈관성형술은 혈관이 좁아졌다고 해서 모든 사람에게 시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증상의 정도와 혈관이 좁아진 위치 및 정도,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경우에 시행될 수 있습니다.

  • 관상동맥이 좁아져 협심증 증상이 있는 경우
  • 심근경색으로 관상동맥이 급성으로 막힌 경우
  • 말초동맥질환으로 다리의 혈액순환이 심하게 감소한 경우
  • 보행 시 다리 통증이 심하여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
  • 다리나 발의 혈액 공급이 심하게 감소하여 조직 손상이 우려되는 경우

심장혈관에 시행하는 경우에는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 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이라는 표현도 많이 사용합니다.


3. 혈관성형술은 어떻게 하나요?

혈관성형술은 일반적으로 혈관 안으로 카테터를 삽입하여 진행합니다.

① 카테터 삽입

손목의 요골동맥이나 사타구니의 대퇴동맥 등을 통해 가느다란 카테터를 혈관 안으로 삽입합니다.

② 좁아진 혈관 확인

조영제를 사용하여 혈관을 촬영하고 좁아지거나 막힌 부위의 위치와 정도를 확인합니다.

③ 풍선으로 혈관 확장

좁아진 혈관까지 풍선이 달린 카테터를 이동시킨 후 풍선을 부풀립니다.

풍선이 확장되면서 좁아진 혈관의 공간을 넓혀 혈액이 지나갈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합니다.

좁아진 혈관 → 풍선 확장 → 혈관 내 공간 증가 → 혈류 개선

④ 필요한 경우 스텐트 삽입

풍선으로 혈관을 넓힌 후 다시 좁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스텐트(Stent)를 삽입할 수 있습니다.

스텐트는 작은 금속망 형태의 구조물로, 혈관 안쪽을 지지하여 혈관이 열린 상태를 유지하도록 도와줍니다.


4. 풍선확장술과 스텐트 삽입술의 차이는?

두 치료를 같은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풍선혈관성형술(Balloon Angioplasty)은 풍선을 부풀려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방법입니다.

반면 스텐트 삽입술(Stent Placement)은 혈관을 넓힌 후 그 안에 금속망 형태의 스텐트를 남겨 혈관을 지지하는 방법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풍선 = 좁아진 길을 넓혀주는 역할

스텐트 = 넓어진 길이 유지되도록 받쳐주는 역할

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5. 혈관성형술의 장점

혈관성형술은 가슴이나 다리를 크게 절개하는 수술과 비교하여 비교적 작은 혈관 접근 부위를 통해 시행할 수 있습니다.

주요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좁아진 혈관의 혈류를 빠르게 개선할 수 있음
  • 큰 절개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음
  • 비교적 회복이 빠름
  • 협심증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
  • 말초동맥질환에서는 다리의 혈류 개선에 도움

하지만 혈관성형술이 모든 혈관질환에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혈관의 위치와 병변의 길이, 석회화 정도, 동반질환 등에 따라 우회수술이나 다른 치료가 더 적합할 수도 있습니다.


6. 혈관성형술 후 다시 혈관이 좁아질 수도 있나요?

가능합니다.

혈관성형술을 시행한 부위가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좁아지는 것을 재협착(Restenosis)이라고 합니다.

특히 과거 단순 풍선확장술에서는 재협착이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현재 관상동맥 치료에서는 혈관이 다시 좁아지는 것을 줄이기 위해 약물이 코팅된 약물방출스텐트(Drug-Eluting Stent, DES)가 널리 사용됩니다.

하지만 스텐트를 넣었다고 해서 죽상동맥경화증 자체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시술 이후에도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흡연 등의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7. 혈관성형술 후 약을 먹는 이유

특히 관상동맥에 스텐트를 삽입한 경우에는 스텐트 내부에 혈전이 형성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항혈소판제(Antiplatelet Drug)가 처방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 아스피린(Aspirin)
  • 클로피도그렐(Clopidogrel) 등의 P2Y12 억제제

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두 종류의 항혈소판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을 이중항혈소판요법(DAPT, Dual Antiplatelet Therapy)이라고 합니다. 복용 기간은 시술 이유, 스텐트 종류, 출혈 위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중요한 점은 처방받은 항혈소판제를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약을 중단해야 할 상황이 있다면 먼저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8. 혈관성형술 후 주의해야 할 점

시술 후에는 카테터를 삽입했던 손목이나 사타구니 부위의 상태를 관찰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부분을 확인합니다.

  • 삽입 부위 출혈
  • 멍이나 혈종
  • 통증과 부종
  • 손이나 발의 색깔 변화
  • 손이나 발이 차가워지는 증상
  • 감각 이상

또한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일정 기간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과도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9. 스텐트를 넣으면 죽상동맥경화증이 완치될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스텐트는 현재 심하게 좁아진 특정 혈관을 넓혀주는 치료이지, 몸 전체에서 진행되는 죽상동맥경화증의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는 아닙니다.

따라서 시술이 성공적으로 끝난 후에도 다음과 같은 관리가 중요합니다.

  • 금연
  • 혈압 관리
  • 혈당 관리
  • LDL 콜레스테롤 관리
  • 처방받은 약물 꾸준히 복용하기
  • 적정 체중 유지
  • 규칙적인 운동
  • 균형 잡힌 식사

특히 스타틴과 같은 지질저하제를 처방받았다면 임의로 중단하지 않고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0. 혈관성형술 후 이런 증상은 주의하세요

시술 후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발생한다면 즉시 의료진의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심한 가슴 통증이 새로 발생하거나 다시 나타남
  •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 카테터 삽입 부위에서 출혈이 계속됨
  • 삽입 부위가 빠르게 붓거나 심한 통증이 발생함
  • 시술한 쪽의 손이나 발이 갑자기 차갑거나 창백해짐
  • 갑작스러운 심한 어지럼증이나 의식 변화

특히 심한 흉통이나 호흡곤란이 발생한다면 응급상황일 수 있으므로 즉시 응급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핵심 정리

혈관성형술은 좁아지거나 막힌 혈관을 카테터와 풍선으로 넓혀 혈류를 개선하는 치료입니다. 필요한 경우 스텐트를 삽입하여 넓어진 혈관을 지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혈관을 넓혔다고 해서 죽상동맥경화증이 완전히 치료된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시술 이후에도 금연,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관리와 처방받은 약물 복용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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