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며칠 전 폭염을 피해 태권도장으로 찾아온 할머니께서 갑자기 쓰러지셨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할머니는 폭염을 피해 익숙한 마트 자리로 왔다가 태권도장을 들어온 것이었는데요.
아무래도 요즘과 같은 폭염 속에서 무더위를 피할만한 쉼터가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보니 폭염으로 인해 온열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온열질환의 경우, 고령층에서 피해가 가장 크기 때문에 주변의 주의깊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출처: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30157822
이와 관련되서 많은 분들이 부모님께 여름철 "물 많이 드세요.” 라고 말씀하시곤 합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얼마나 물을 마셨는가’보다 ‘몸속 수분과 전해질이 제대로 유지되고 있는가’입니다.
오늘은 여름철 부모님 건강을 위해 꼭 알아두면 좋은 수분과 미네랄(전해질) 관리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왜 어르신은 온열질환에 더 취약할까요?
젊은 사람은 더우면 자연스럽게
- 물을 마시고
- 땀을 흘리며
- 체온을 낮춥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런 기능들이 조금씩 떨어집니다.

대표적으로
✔ 갈증을 느끼는 능력이 감소합니다.
✔ 땀 분비가 줄어 체온 조절이 어려워집니다.
✔ 신장 기능이 떨어져 수분 균형을 유지하기 어려워집니다.
✔ 고혈압약이나 이뇨제를 복용하는 경우 탈수가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은 목이 마르지 않아도 이미 탈수가 진행되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물만 많이 마시면 괜찮을까요?
많은 분들이 “물을 많이 마시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땀으로 빠져나가는 것은 물만이 아닙니다. 우리 몸은 땀을 흘릴 때 함께
- 나트륨
- 칼륨
- 마그네슘
등의 전해질(미네랄)도 잃게 됩니다.

이 전해질은 단순한 영양소가 아닙니다.
우리 몸의 수분 균형을 유지하고, 근육과 신경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전해질이 부족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전해질이 부족하면 단순히 갈증만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어지러움
- 심한 피로감
- 근육 경련(쥐)
- 두통
- 메스꺼움
- 의식 저하
심한 경우에는 온열질환이 악화되어 응급실 치료가 필요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폭염 속 건강을 위해 이렇게 관리해 보세요
여름철에는 다음과 같은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① 갈증이 없어도 조금씩 자주 물 마시기
한 번에 많은 양보다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② 식사를 거르지 않기
평소 식사를 통해서도 나트륨과 칼륨 등 다양한 전해질을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③ 땀을 많이 흘렸다면 전해질도 함께 보충하기
오랜 시간 야외 활동을 했거나 땀을 많이 흘렸다면 전해질 보충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적당한 이온음료를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④ 한낮 외출은 가급적 피하기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폭염이 가장 심한 시간입니다.
가능면 이 시간을 피해 외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⑤ 소변 색도 확인해 보세요
소변이 너무 진한 노란색이라면 탈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맑은 연노란색 정도가 일반적으로 적절한 수분 상태를 시사합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바로 쉬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히 “더워서 그렇겠지” 하고 넘기지 마세요.
- 어지럽다.
- 식은땀이 난다.
- 구역질이 난다.
- 근육에 쥐가 난다.
- 의식이 흐려진다.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고 수분을 보충해야 하며, 의식 저하나 고열이 동반된다면 즉시 119나 응급의료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