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 2026

대동맥은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는 우리 몸에서 가장 큰 동맥입니다. 이러한 대동맥의 벽이 찢어지면서 혈액이 혈관벽 사이로 파고드는 질환을 대동맥박리(Aortic Dissection)라고 합니다.

갑작스럽고 심한 흉통이나 등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빠르게 진행하면 주요 장기의 혈류 장애나 대동맥 파열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1. 대동맥박리(Aortic Dissection)란?

대동맥박리(Aortic Dissection)는 대동맥 벽의 가장 안쪽 층인 내막(Intima)에 파열이 발생하면서 혈액이 혈관벽 내부로 파고드는 질환입니다.

대동맥 벽은 크게 다음 세 층으로 구성됩니다.

  • 내막(Intima)
  • 중막(Media)
  • 외막(Adventitia)

내막에 찢어진 부위가 생기면 혈액이 중막으로 들어가 혈관벽의 층을 분리시키면서 새로운 혈류 통로인 가성내강(False Lumen)을 만들 수 있습니다.

내막 파열 → 혈액이 혈관벽으로 유입 → 대동맥 벽 박리 → 가성내강 형성 → 주요 장기의 혈류 장애 또는 대동맥 파열

따라서 대동맥박리는 단순히 혈관이 찢어진 상태가 아니라, 박리가 진행하면서 뇌·심장·신장·장·척수·하지 등으로 가는 혈류를 방해할 수 있는 응급질환입니다.


2. 급성 대동맥 증후군(Acute Aortic Syndrome)

급성 대동맥 증후군은 대동맥 벽에 급성으로 발생하는 위중한 질환들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대표적으로 다음 세 가지가 포함됩니다.

① 대동맥박리(Aortic Dissection)

대동맥 내막이 찢어지면서 혈액이 혈관벽 안으로 들어가 진성내강(True Lumen)가성내강(False Lumen)이 만들어지는 상태입니다.

② 벽내혈종(Intramural Hematoma, IMH)

뚜렷한 내막 파열이나 가성내강이 관찰되지 않으면서 대동맥 벽의 중막에 혈액이 고여 혈종이 형성된 상태입니다.

③ 관통성 죽상경화성 궤양(Penetrating Atherosclerotic Ulcer, PAU)

죽상경화성 병변이 대동맥 내막을 뚫고 더 깊은 혈관벽까지 침범한 상태입니다.

심한 경우 벽내혈종이나 가성동맥류, 대동맥 파열 등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3. 대동맥박리의 위험요인

대동맥박리는 대동맥 벽을 약하게 만들거나 대동맥에 가해지는 압력을 증가시키는 요인과 관련됩니다.

대표적인 위험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고혈압(Hypertension)
  • 고령
  • 흡연
  • 이상지질혈증(Dyslipidemia)
  • 죽상동맥경화증(Atherosclerosis)
  • 기존 대동맥류
  • 대동맥질환 가족력
  • 대동맥판막 및 선천성 대동맥질환
  • 마르판증후군(Marfan Syndrome) 등의 결합조직질환
  • 혈관염
  • 외상

특히 고혈압은 대동맥박리에서 매우 중요한 위험요인입니다.


4. 대동맥박리의 분류

대동맥박리는 박리가 발생한 위치와 범위에 따라 Stanford 분류와 DeBakey 분류를 사용합니다.

① Stanford 분류

임상에서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하게 사용되는 분류입니다.

Stanford Type A

상행대동맥(Ascending Aorta)이 침범된 경우입니다.

박리가 어디에서 시작했는지와 관계없이 상행대동맥이 포함되면 Type A로 분류합니다.

심장과 가까운 부위이므로 심낭압전, 대동맥판막 기능 이상, 관상동맥 혈류 장애 등 심각한 합병증 위험이 높아 일반적으로 응급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Stanford Type B

상행대동맥을 침범하지 않고 하행대동맥에 발생한 경우입니다.

합병증이 없는 Type B에서는 혈압과 심박수를 조절하는 약물치료를 중심으로 관리할 수 있지만, 장기 허혈이나 파열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면 TEVAR 등의 혈관 내 치료 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② DeBakey 분류

박리의 시작 위치와 범위를 기준으로 세 가지로 나눕니다.

구분특징
Type I상행대동맥에서 시작하여 대동맥궁을 지나 하행대동맥까지 진행
Type II상행대동맥에 국한
Type III하행대동맥에서 시작하여 원위부로 진행

따라서 크게 보면 DeBakey I·II는 Stanford A에 해당하고, DeBakey III는 Stanford B에 해당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5. 대표적인 증상 및 징후

대동맥박리에서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심한 통증입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증상에 주의해야 합니다.

① 갑작스러운 흉통·등 통증

갑자기 시작되는 매우 심한 흉통이나 등 통증이 대표적입니다.

박리가 진행되는 위치에 따라 통증의 위치가 달라지거나 이동하는 양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② 혈압 및 맥박 변화

  • 고혈압 또는 저혈압
  • 좌우 팔의 혈압 차이
  • 말초맥박 감소 또는 소실
  • 심한 경우 쇼크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③ 신경학적 증상

박리가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침범하면 뇌혈류가 감소하면서

  • 의식 변화
  • 실신
  • 편마비(Hemiplegia)
  • 편측 감각저하(Hemianesthesia)
  • 뇌졸중(Stroke)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6. 대동맥박리가 위험한 이유 – 장기 허혈

대동맥박리가 진행되면 대동맥에서 갈라져 나오는 주요 분지혈관의 입구가 막히거나 혈류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를 Malperfusion이라고 하며 어떤 혈관이 영향을 받느냐에 따라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합니다.

  • 관상동맥 혈류장애 → 심근허혈·심근경색
  • 경동맥 혈류장애 → 뇌졸중·신경학적 이상
  • 척수 혈류장애 → 척수허혈·하지마비(Paraplegia)
  • 신동맥 혈류장애 → 신장허혈·급성 신손상
  • 장간막동맥 혈류장애 → 장허혈(Bowel Ischemia)
  • 하지동맥 혈류장애 → 하지허혈

즉, 대동맥 자체의 문제뿐 아니라 전신 장기의 혈액 공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7. 주변 구조물 압박 및 파열

확장되거나 박리된 대동맥이 주변 구조물을 압박하면서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쉰 목소리
  • 기도 압박
  • 호흡곤란
  • 연하곤란

또한 대동맥이 파열되면서 혈액이 심장을 둘러싼 심낭 안으로 유입되면 혈심낭(Hemopericardium)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액이 많이 고여 심장을 압박하면 심장압전(Cardiac Tamponade)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이는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황입니다.


핵심 정리

대동맥박리(Aortic Dissection)는 대동맥 내막이 찢어지면서 혈액이 혈관벽 내부로 들어가 층을 분리시키는 응급질환입니다.

내막 파열 → 혈액 유입 → 대동맥벽 박리 → 가성내강(False Lumen) 형성 → 장기 혈류장애·대동맥 파열

특히 기억해야 할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급성 대동맥 증후군: 대동맥박리, 벽내혈종(IMH), 관통성 죽상경화성 궤양(PAU)
  • 주요 위험요인: 특히 고혈압, 고령, 흡연, 기존 대동맥질환, 결합조직질환
  • Stanford Type A: 상행대동맥 침범 → 일반적으로 응급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음
  • Stanford Type B: 상행대동맥 비침범 → 합병증 여부에 따라 약물치료 또는 TEVAR 등 고려
  • 대표 증상: 갑작스럽고 매우 심한 흉통·등 통증, 혈압·맥박 차이, 실신 및 신경학적 증상
  • Malperfusion: 뇌·심장·신장·장·척수·하지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여 장기 허혈 발생 가능
  • 가장 위험한 합병증: 대동맥 파열, 심장압전, 뇌졸중, 심근경색 및 주요 장기 허혈

즉, 갑작스러운 심한 흉통이나 등 통증과 함께 혈압·맥박의 차이 또는 신경학적 이상이 나타난다면 대동맥박리를 의심하고 신속하게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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