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사카 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한 번쯤 고민하게 되는 곳이 바로 오사카성이죠.
사실 저처럼 쇼핑과 맛집 탐방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오사카성은 여행 필수 코스까지는 아니었어요. 하지만 이번 여행은 아이들 3명과 함께한 여행!
아이들에게 오사카의 유명 관광지도 보여줄 겸 오사카성을 방문하기로 했답니다.
물론 저에게는 또 다른 목적이 있었어요. 바로 오사카성 근처에서 맛있는 장어덮밥을 먹는 것!
그렇게 찾아간 곳이 바로 우나기노 마루요시 타니욘점(うなぎの丸吉)입니다.

어떤 메뉴를 주문하면 좋을지, 직접 먹어본 후기를 자세히 소개해 드릴게요.
1. 오사카성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장어덮밥 맛집

오사카성을 둘러본 뒤 점심을 먹기 위해 방문한 곳은 우나기노 마루요시 타니욘점이에요.
제가 방문한 경로를 기준으로 오사카성 입구에서 약 550m, 도보 8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어요.
방향만 잘 잡으면 거의 직진하는 길이라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었고, 매장 앞에 커다란 메뉴판이 있어서 눈에 잘 띄었답니다.
저는 해외여행에서 식당을 고를 때 구글 평점을 꽤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요. 방문 당시 구글 평점이 4.6점 이상이어서 기대를 안고 방문했어요.
무엇보다 오사카성 관광과 점심 식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2. 매장 분위기와 웨이팅 후기

매장은 생각보다 아담했어요.
주방을 마주 보는 바 좌석이 6개, 2인용 테이블이 3개 정도 마련되어 있었답니다.
저희는 어른과 아이를 포함해 총 7명이 방문했기 때문에 자리가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요.
다행히 오전 11시 20분쯤 도착해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앉을 수 있었어요.
저희가 식사를 마치고 나올 무렵부터 손님들이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하더라고요.
매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여러 명이 함께 방문한다면 점심 피크 시간을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3. 우나기동과 와규동, 어떤 메뉴를 주문할까?


우나기노 마루요시는 장어덮밥 전문점이지만 와규덮밥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장어덮밥은 장어의 양에 따라 메뉴와 가격이 달라지는 방식이었고요.
문제는 저희 딸이었어요.
평소 먹는 양도 적고 음식도 꽤 가리는 편인데, 특히 장어를 좋아하지 않거든요.
장어덮밥 전문점에 아이를 데리고 온 건 어쩌면 엄마의 욕심이었을지도…ㅋㅋㅋ
그래서 메뉴판에서 와규덮밥을 발견했을 때 정말 반가웠어요.
소고기라면 잘 먹는 딸이니까 이번에도 괜찮겠지 싶었죠.
결국 제가 선택한 메뉴는 장어와 와규를 반씩 맛볼 수 있는 우나기반 와규반!
- 주문 메뉴: 우나기반 와규반
- 세전 가격: 3,800엔
- 세금 포함 가격: 4,180엔
한 번에 두 가지를 먹을 수 있으니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예상과 조금 달랐답니다.
4. 입에서 살살 녹았던 장어덮밥

음식이 나오고 가장 먼저 맛본 건 역시 장어였어요.
그런데 첫입부터 정말 놀랐어요.
‘와, 여기 장어 진짜 맛있다!’
지금까지 먹어본 장어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맛있었거든요.
장어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이 정말 좋았어요. 살은 포슬포슬하면서 촉촉했고, 입안에서 부드럽게 풀어지는 느낌이었답니다.
여기에 달콤하면서 짭조름한 양념까지 더해지니 밥과의 조합도 훌륭했어요.
양념이 너무 달거나 짜지 않고 장어와 잘 어우러져서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
5. 조금 아쉬웠던 와규

반면 와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어요.
와규 등심이라고 해서 부드러운 소고기를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식감이 질기더라고요.
소고기를 좋아하는 딸도 몇 번 씹더니 한마디 했어요.
“엄마, 고기가 질겨!”
네… 저도 동의합니다.ㅋㅋㅋ
양념 자체는 괜찮았지만 고기가 뻣뻣한 편이라 씹는 데 조금 힘이 들었어요.
물론 제가 먹었던 메뉴 기준의 개인적인 경험이라 다른 메뉴나 방문 시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그런데 더 웃긴 건 뭔지 아세요?
평소 장어는 안 먹는다던 딸이 제 장어를 먹기 시작한 거예요!
아니, 선생님… 원래 장어 안 드시잖아요?!
결국 딸도 와규보다 장어를 더 맛있게 먹었답니다.
6. 우나기노 마루요시 주문 꿀팁
직접 두 가지 메뉴를 먹어보고 느낀 점은 분명했어요.
이곳에 다시 방문한다면 저는 고민 없이 장어덮밥을 주문할 거예요.
장어와 와규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메뉴도 좋지만, 장어의 부드러운 식감과 양념이 워낙 만족스러웠거든요.
평소 장어를 즐겨 드시는 분이라면 장어가 넉넉하게 들어간 메뉴를 추천하고 싶어요.
특히 저처럼 아이가 장어를 먹지 않을까 봐 와규 메뉴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아이가 장어를 조금이라도 먹는지 먼저 확인해 보세요.
저희 딸처럼 의외로 맛있게 먹을 수도 있으니까요!
7. 오사카성 근처 맛집, 재방문 의사는?
오사카성 관광을 계획하고 있다면 우나기노 마루요시 타니욘점을 점심 코스로 함께 고려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관광지에서 멀지 않고, 제가 방문했을 때는 이른 점심시간이라 웨이팅 없이 식사할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장어덮밥의 맛이 기대 이상이었답니다.
개인적으로 와규는 아쉬웠지만 장어만큼은 다시 먹으러 가고 싶을 정도였어요.
다음에 오사카를 방문한다면 그때는 욕심내서 장어가 듬뿍 들어간 우나기동으로 주문할 생각이에요.
오사카성 근처에서 장어덮밥 맛집을 찾으신다면 우나기노 마루요시, 한 번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