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신규 시절 아직도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습니다. EMR 오더에 ‘AC daily’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고 한참 동안 “AC가 뭐지?” 하며 고민했던 적이 있었어요. AC는 Abdominal Circumference(복부둘레, 배둘레)의 약자로 학부시절에 다 외웠던 내용인데, 막상 병원에서 EMR으로 보니 머릿속이 새하얘지더라고요.
그때 프리셉터 선생님께서 “AC 쟀어요?”라고 물어보셨는데, 저는 순간 얼어버려서… “죄송한데… AC가 뭐죠?” 라고 대답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아마 신규간호사라면 한 번쯤은 비슷한 경험이 있으실 거예요. 분명 학교에서 배우고 실습 때도 들어봤던 용어인데, 막상 EMR에서 마주하면 낯설게 느껴지고, 프리셉터 선생님 앞에서는 긴장해서 알고 있던 용어조차 생각이 나지 않기도 합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 시기를 지나온 선배 간호사들도 대부분 비슷한 경험을 했고, 반복해서 보다 보면 어느 순간 ‘AC?’, ‘당연히 배둘레지!’ 하고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날이 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출근 전 5~10분만 투자해서 그림과 함께 의학용어를 한 번씩 훑어보세요. 눈으로 자주 익히는 것만으로도 EMR을 읽는 속도가 빨라지고, 환자 파악도 훨씬 수월해집니다. 오늘도 한 걸음씩 성장하고 있는 모든 신규간호사 선생님들을 응원합니다.
프리셉터 선생님 앞에서도 당당하게 의학용어를 말하는 그날까지, 모두 파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