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성 심내막염은 심장 내막과 판막에 감염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치료 과정에서는 감염 조절뿐만 아니라 심부전과 색전성 합병증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간호사는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세심하게 확인하고, 활력징후와 심장·호흡기 상태, 피부 및 말초의 특징적인 변화를 함께 관찰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감염성 심내막염 환자에게 필요한 간호사정과 주요 간호중재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 감염성 심내막염의 간호사정
간호사정은 크게 환자가 직접 호소하거나 병력을 통해 확인하는 주관적 자료와 간호사가 직접 관찰·측정하는 객관적 자료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① 주관적 자료
먼저 감염성 심내막염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과거력과 최근의 감염·시술 여부를 확인합니다.
건강력 및 과거력
- 판막질환
- 과거 심내막염 병력
- 최근 또는 반복적인 감염력
- 혈관 내 마약 투여 여부
- 최근 시행한 수술이나 시술
이와 함께 환자가 현재 느끼고 있는 증상을 구체적으로 확인합니다.
현재 증상
- 오한
- 전신 쇠약감
- 피로
- 기침
- 호흡곤란
- 기좌호흡(Orthopnea)
- 심계항진(Palpitation)
- 통증
- 관절통 및 근육통
- 혈뇨(Hematuria)
특히 호흡곤란이나 기좌호흡이 새롭게 나타나거나 심해지는 경우에는 판막 기능 저하와 관련된 심부전 가능성도 함께 살펴보아야 합니다.
② 객관적 자료
객관적 사정에서는 감염의 징후뿐 아니라 심장 기능의 변화와 특징적인 말초 징후를 확인합니다.
감염 및 전신 상태
- 발열
- 빈호흡(Tachypnea)
- 점상출혈(Petechiae)
- 멍 또는 출혈성 변화
심장 및 호흡기 상태
- 빈맥(Tachycardia)
- 부정맥(Arrhythmia)
- 심잡음(Heart Murmur)
- 악설음(Crackles)
특히 새롭게 발생하거나 변화한 심잡음은 판막 손상과 관련될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확인합니다.
감염성 심내막염에서 관찰할 수 있는 특징적인 징후
- 오슬러 결절(Osler Nodes)
손가락이나 발가락 끝에서 나타날 수 있는 통증성 결절입니다. - 제인웨이 병변(Janeway Lesions)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나타날 수 있는 편평한 붉은 병변입니다. - 손톱 밑 선상출혈(Splinter Hemorrhages)
손톱 아래에 가늘고 길게 나타나는 선 모양의 출혈입니다. - 로스 반점(Roth Spots)
안저검사에서 확인할 수 있는 망막의 출혈성 병변입니다.
이러한 소견은 감염성 심내막염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이들 징후만으로 질환을 진단하는 것은 아니며, 혈액배양검사와 심장초음파 등의 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평가합니다.
2. 감염성 심내막염의 주요 간호중재
① 호흡 상태 관찰 및 산소 공급
환자의 호흡수와 호흡 양상, 산소포화도 등을 관찰합니다.
호흡곤란이나 저산소증이 있는 경우에는 처방에 따라 산소를 공급하고 호흡 상태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확인합니다. 특히 호흡곤란이 심해지거나 새로운 악설음이 들리는 경우에는 심부전 등 상태 변화 가능성을 고려하여 신속하게 보고합니다.
② 적절한 활동과 휴식 유지
감염성 심내막염 환자는 발열과 감염으로 인해 피로와 전신 쇠약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급성기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며, 환자의 상태가 호전됨에 따라 의료진의 계획에 맞추어 활동량을 점진적으로 증가시킵니다. 무리한 활동으로 심장의 부담이 증가하지 않도록 환자의 상태에 맞게 활동과 휴식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③ 검사 결과 모니터링
치료 효과와 감염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 결과를 지속적으로 관찰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항목을 확인합니다.
- 혈액배양검사(Blood Culture)
- 백혈구(WBC)
- ESR
- CRP
- 기타 처방된 혈액검사
- 심장초음파 결과
혈액배양검사는 원인균을 확인하고 치료 반응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검사이므로 반복적으로 시행될 수 있습니다.
④ 항생제 치료 관리
감염성 심내막염은 장기간의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간호사는 처방된 항생제가 정확한 용량과 시간에 투여되는지 확인하고 치료가 중단되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또한 장기간 정맥주사 항생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정맥주사 부위와 혈관 내 카테터의 상태를 확인하고 새로운 감염 징후가 발생하지 않는지 관찰합니다.
⑤ 합병증 조기 발견
감염성 심내막염에서는 판막 손상으로 인한 심부전이나 vegetation 일부가 떨어져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색전성 합병증에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는지 관찰합니다.
호흡곤란·기좌호흡 악화 → 심부전 가능성
갑작스러운 편측 마비·언어장애 → 뇌색전 및 뇌졸중 가능성
갑작스러운 흉통·호흡곤란 → 심폐 합병증 가능성
혈뇨·소변량 변화 → 신장 관련 합병증 가능성
갑작스러운 복통 → 복부 장기의 색전 가능성
새로운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거나 기존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에는 즉시 의료진에게 보고하여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합니다.
3. 감염 예방 및 환자교육
치료가 끝난 이후에도 재발이나 새로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환자에게 다음 내용을 교육합니다.
- 처방된 항생제를 임의로 중단하지 않기
-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
- 구강 및 치아 위생 관리
- 감염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에 주의하기
- 의료진이 안내한 활동 제한 준수하기
- 발열·오한 등 감염 증상 관찰하기
- 호흡곤란, 부종, 심계항진 등 심부전 의심 증상 관찰하기
- 갑작스러운 마비, 감각 이상 등 색전성 합병증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진료받기
- 과거 감염성 심내막염 병력이 있다면 의료기관 진료나 시술 시 의료진에게 알리기
핵심 정리
감염성 심내막염 간호의 핵심은 ‘감염 조절 + 심장 상태 관찰 + 합병증 조기 발견’입니다.
특히 감염성 심내막염에서는 단순히 “열이 떨어졌는가?”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심장판막 손상으로 인한 심부전과 vegetation에 의한 색전성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는지 함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