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 2026

심부정맥혈전증(Deep Vein Thrombosis, DVT)은 다리 깊은 곳의 정맥에 혈전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DVT는 다리가 붓거나 아픈 정도로 끝날 수도 있지만, 혈전이 떨어져 나와 폐혈관을 막으면 폐색전증(Pulmonary Embolism)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DVT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환자의 위험요인과 증상을 세심하게 확인하고 필요한 검사를 통해 혈전의 존재 여부와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심부정맥혈전증의 간호사정

DVT가 의심되는 환자에서는 먼저 혈전이 생길 위험요인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① 과거력 및 위험요인 확인

다음과 같은 사항을 확인합니다.

  • 과거 정맥혈전증 발생 여부
  • 정맥 손상 가능성
  • 정맥주사 관련 문제
  • 최근 수술 여부
  • 장기간 침상안정
  • 장시간 비행이나 이동
  • 임신
  • 비만
  • 정맥류
  • 과다응고 상태
  • 부정맥 등 관련 질환

특히 최근 수술을 받았거나 오랫동안 움직이지 못했던 환자에게 한쪽 다리의 부종과 통증이 발생했다면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② 복용 중인 약물 확인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물도 확인합니다.

특히 에스트로겐(Estrogen)이 포함된 경구피임약이나 호르몬제 등의 사용 여부를 확인하고,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지도 함께 파악합니다.


③ 다리 상태 확인

DVT는 주로 하지에 발생하기 때문에 양쪽 다리의 상태를 비교하여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확인해야 할 증상

  • 종아리 근육의 통증
  • 대퇴부 통증
  • 눌렀을 때 나타나는 압통
  • 보행할 때 심해지는 통증
  • 한쪽 다리의 부종
  • 다리 둘레 증가
  • 피부의 열감
  • 발적
  • 피부색 변화

특히 한쪽 다리가 반대쪽보다 갑자기 많이 붓거나 둘레가 증가하는 경우 혈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Homan’s sign이란?

과거에는 발목을 위쪽으로 젖히는 발등굽힘(Dorsiflexion)을 시행했을 때 종아리 통증이 증가하는지를 확인하는 Homan’s sign을 DVT 사정에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Homan’s sign은 정확도가 낮아 현재는 DVT를 진단하거나 배제하는 신뢰할 만한 검사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DVT가 의심된다고 해서 집에서 발목을 반복적으로 젖혀 확인할 필요는 없습니다.


2. 심부정맥혈전증의 진단검사

증상과 위험요인만으로 DVT를 확진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혈액검사와 영상검사를 통해 혈전 여부를 평가합니다.

① 혈액검사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검사가 시행될 수 있습니다.

  • D-dimer
  • PT(Prothrombin Time)
  • INR(International Normalized Ratio)
  • aPTT(Activated Partial Thromboplastin Time)
  • Hb(Hemoglobin)
  • Hct(Hematocrit)
  • 혈소판 수(Platelet count)

D-dimer란?

D-dimer는 체내에서 만들어진 혈전이 분해될 때 발생하는 물질입니다.

따라서 DVT가 의심되는 환자를 평가할 때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다만 D-dimer 수치가 높다고 무조건 혈전이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수술, 감염, 임신 등 다른 상황에서도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증상 및 위험도, 영상검사 등을 함께 판단해야 합니다.


② 정맥 초음파

DVT 진단에서 중요한 검사입니다. 초음파를 이용하여 정맥 내부의 혈전과 혈류 상태를 확인합니다.

대표적으로

  • 정맥 도플러검사(Doppler Ultrasound)
  • 이중초음파검사(Duplex Ultrasound)

등이 이용됩니다.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고 비교적 간단하게 검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③ 정맥조영술(Venography)

혈관에 조영제를 주입한 후 정맥을 촬영하여 혈전의 위치와 혈관 폐쇄 정도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다만 현재는 비침습적인 초음파검사가 널리 사용되면서 정맥조영술은 필요한 경우에 선택적으로 시행됩니다.


3. 심부정맥혈전증의 약물치료

DVT 치료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혈전이 더 커지는 것을 막고 새로운 혈전과 폐색전증 발생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① 항응고요법

DVT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치료 중 하나입니다. 대표적인 항응고제로는

  • 헤파린(Heparin)
  • 와파린(Warfarin)
  • 직접 트롬빈 억제제
  • Xa인자 억제제

등이 있습니다.

항응고제는 혈전을 녹이는 약일까요?

여기서 많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항응고제는 이미 생긴 혈전을 직접 녹이는 약이 아닙니다.

혈액이 추가로 응고되는 것을 억제하여 기존 혈전이 더 커지거나 새로운 혈전이 만들어지는 것을 예방합니다.

이후 기존 혈전은 우리 몸의 자연적인 혈전 분해 과정을 통해 서서히 처리될 수 있습니다.


② 혈전용해제

혈전을 적극적으로 녹이기 위해 혈전용해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자료에서는

  • Urokinase
  • Streptokinase

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혈전용해제는 출혈 위험이 있기 때문에 모든 DVT 환자에게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치료는 아니며 환자의 상태와 혈전의 위치 및 정도 등을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4. DVT 환자의 생활 및 간호관리

① 다리를 마사지하지 않습니다

DVT가 확인되거나 강하게 의심되는 다리를 임의로 강하게 마사지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특히 다리가 갑자기 붓고 통증이나 열감이 있는 경우 단순히 근육이 뭉쳤다고 생각해 마사지를 하기보다는 먼저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② 다리 올리기

하지를 적절히 상승시키면 정맥혈의 귀환을 돕고 부종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료에서는 약 15cm 정도 하지 상승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③ 압박스타킹

환자의 상태에 따라 탄력스타킹을 이용한 압박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압박스타킹은

  • 정맥혈 순환 보조
  • 부종 감소
  • 다리의 불편감 감소

등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DVT 환자가 임의로 착용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의료진의 판단하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 통증 및 불편감 관리

환자의 상태에 따라 진통제 등을 사용하여 통증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원자료에는 불편감 완화를 위한 온습포도 제시되어 있습니다. 다만 급성 DVT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환자가 임의로 마사지하거나 온찜질을 하기보다는 의료진의 평가와 지시에 따라 관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5. DVT가 생기면 5~7일 동안 누워 있어야 할까요?

과거에는 DVT 환자에게 5~7일 정도 침상안정(Bed rest)을 시행하는 방식이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모든 DVT 환자를 무조건 장기간 침상안정시키는 방식으로 접근하지 않습니다. 적절한 항응고 치료가 이루어지고 환자의 상태가 안정적이라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조기 보행(Early ambulation)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DVT = 무조건 5~7일 침상안정’으로 이해하기보다는 환자의 혈전 상태와 증상, 폐색전증 위험 등을 고려해 활동 수준을 결정한다고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외과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

대부분의 DVT는 약물치료를 중심으로 관리하지만 특정 상황에서는 시술이나 수술적 치료가 고려될 수 있습니다.

① 혈전제거술(Thrombectomy)

혈전을 직접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모든 DVT 환자에게 시행하는 것은 아니며 혈전의 위치와 범위, 증상의 심각성, 출혈 위험, 다른 치료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제한적으로 고려합니다.

② 하대정맥 필터(IVC Filter)

하대정맥(Inferior Vena Cava)은 다리와 복부에서 올라오는 혈액을 심장으로 보내는 큰 정맥입니다.

여기에 필터를 설치하여 다리에서 떨어져 나온 큰 혈전이 폐로 이동하는 것을 막는 방법이 하대정맥 필터(IVC Filter)입니다.

쉽게 말하면, 다리의 혈전 → 하대정맥 → 심장 → 폐로 이동하는 길목에 일종의 필터를 설치하는 것입니다.

특히 항응고제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항응고 치료에도 불구하고 특정한 문제가 발생하는 등 제한적인 상황에서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한눈에 보는 DVT 검사와 치료

구분주요 내용
간호사정수술·부동·임신·비만·장시간 비행·혈전 과거력 등 확인
하지 관찰부종, 통증, 압통, 열감, 발적, 다리 둘레 변화
혈액검사D-dimer, PT, INR, aPTT, Hb, Hct, 혈소판 등
주요 영상검사정맥 초음파
주요 치료항응고요법
선택적 치료혈전용해치료, 혈전제거술 등
압박요법환자 상태에 따라 압박스타킹 적용
주의사항DVT가 의심되는 다리를 강하게 마사지하지 않기
IVC Filter특정 환자에서 혈전의 폐 이동을 막기 위해 고려
가장 위험한 합병증폐색전증(PE)

핵심 포인트

DVT는 다리의 혈전 자체보다 혈전이 폐로 이동하여 폐색전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한쪽 다리가 갑자기 붓거나 아프고 열감·발적 등이 나타난다면 임의로 마사지하기보다는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가 시작된 이후에도 항응고제 복용과 출혈 여부 관찰, 적절한 활동 및 압박요법 등을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시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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